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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예인, 와타나베 나오미 渡辺直美 – 단점보다 장점에 집중하여 성공한 케이스

 

와타나베 나오미(渡辺直美)?

빅뱅이 자신의 이상향이었다고 해서 반향을 일으켰던 그 뚱뚱한 일본 연예인?




한국에서는 생소한 일본 연예인, 와타나베 나오미.

아직은 한국에 비해 일반인들이 SNS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는 일본에서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700만에 육박하는 690만명이고, 출연 CM만 10개를 훌쩍 넘겨 버린 인기 상종가 일본 연예인이다.

그녀에 대해 잘 모른다면 우선 인스타그램에서 그녀의 스타일을 눈여겨 보자.

 

클릭해서 와타나베 나오미 인스타그램에 들려보자!

 

 

그녀에 대한 첫 느낌은, 뚱뚱한 주제에, 박력 넘치는 표현력, 저 자신감, 도대체 뭐야 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다가 점점 귀여운 그녀의 스타일에 빠지기 시작한다.
그녀를 알게 될수록, 빈곤했던 어린 시절을 숨기지 않는 솔직함, 뚱뚱함에 대한 콤플렉스는 커녕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 인스타그램에 올린 기발한 사진들이 점점 귀여워 지게 된다.

 

 

와타나베 나오미 등장 추천 YouTube 동영상

 

아래의 그녀의 화장법을 알려주는 YouTube 동영상에서도, 그녀의 솔직하고 귀여운 성격이 여지없이 드러난다.
‘(나 이래도) 괜찮나요? (시청자들께 무례하지는 않은거죠?) 괜찮나요?’를 연발하는 것이, 동네 아줌마를 보는 것처럼 친근감이 느껴진다. 고급스러운 Vogue 동영상에서 그녀는 오래되고, 실제 사용하고 있는 깔금해 보이지 않는 화장품들을 보여 주면서도 자신의 화장에 대해 프로페셔널한 자세를 보여준다.

Naomi Watanabe’s Guide to Glitter Eyes and Bold Lips | Beauty Secrets | Vogue

By Vogue

 

와타나베 나오미 (渡辺直美)의 성공이유

1987년 10월 대만에서 출생.

와타나베 나오미는 일본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대만에서 출생했으나, 일본 이바라키(茨城) 현 소재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보아 대부분의 성장시기를 일본에서 보낸 것 같다. 그래서 타이완어를 알아 듣기는 해도 말하지는 못한다고 한다.

어린 시절, 일본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가 이혼하게 되면서, 어머니와 같이 살게 되었는데, 극도로 빈곤한 시절을 보내기도 하였다고 한다. 맥도널드 햄버거 전단지를 보며 햄버거 맛이 어떤 맛일까 상상하면서 흰밥만 먹었던 적도 있었다는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로 말이다.

그럼에도, 와타나베 나오미는 매우 밝은 아이였다고 한다.

아이들은 환경에 영향을 받기 쉽다고 하는데, 이 세상에는 간혹 이런 아이들이 나온다.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주변을 끌고 나가는 아이들 말이다.

어렸을 때부터, 학교 선생님 흉내를 내거나, 연예인 흉내를 기가 막히게 잘 해서 학교에서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14세 부터  ‘사람들을 웃겨서 행복하게 만든다’가 그녀의 심플하면서도 뚜렷한 목표가 있었던 것을 보면, 그녀가 성공한 것이 단순히 운만으로 된 것이 아님을 알수 있다.

그러나 공부에 흥미가 없어, 학교 성적은 하위권이었다고 한다. 결국, 고등학교 입시에 실패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저금을 하기 시작한다. 그 돈으로 그녀는 도쿄로 올라와 본격적으로 연예인 소속사에 들어가 개그우먼으로서의 길을 걷는다. 어머니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당연히, 그녀가 돈이 있을리가 없다. 아무것도 없는 극빈의 생활은 이어진다. 선배네 집 욕실을 빌려 샤워를 하고, 브래지어가 끊어져도 새로 살 돈이 없어 테이프로 동여맨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생활이 이어졌다고 한다.

그러다가 드디어 와타나베 나오미가 히트를 친다.
그 뚱뚱한 몸매로 자신감 넘치고 프로의 기술로 선보인 비욘세 흉내내기가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든 것이다.

그러나 비욘세, 레이디 가가와 같이 유명 해외 팝스타들의 흉내내기가 계속해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던 그때, 그녀는 말로 웃기지 못하고 몸으로 웃기는 자신의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 외국인 어머니 밑에서 자란 그녀의 일본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학교 공부에 흥미를 느끼려면 누군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었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TV에서 그녀의 일본어를 들어보면 매우 자연스럽고 우수하다. 그녀의 어머니가 일본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말이다. 그만큼, 말로 승부를 거는 개그계에서는 높은 수준의 일본어를 요구한다는 반증일 것이다.
TV를 보다 보면, 어쩌면 저렇게 말을 잘할까 싶을 정도로, 언어를 개그라는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이들이 드글드글한 곳이 개그계나 일본 버라이어티 방송, 즉 예능 방송계이다. 와타나베 나오미가 말로 하는 개그로 살아남기에는 가혹한 곳이리라고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나역시, 일본어로 이메일 쓸 때마다 머리가 지끈지끈 한데, 그 이유는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처럼 여러 사람들의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 기분을 얹짢지 않도록 어휘를 잘 고르고, 매끄러운 표현이 되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외국인들이 일본생활 하는 가운데 참으로 어려운 과제이다. 아마 미국이나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본다.

예를 들어, ください 라는 표현은 ‘~해주세요’ 로 직역되어, 그렇게 무례한 표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일본 회사에서는 지시할 때 ‘~てください’라는 표현을 쓴다고 한다. 따라서 일을 지시할 수 없는 동료이거나, 상사에게는, ‘~て頂ければ。。。’라는 표현을 쓰는게 통례라고 한다.

잘못하면 사과를 하고, 앞으로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면 되니까,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는 없지만, 이런 사소한 표현에 대한 실수들이 연이어지면, 솔직히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어쩌면 와타나베 나오미가 보여주고 있는건지도 모른다.

 

원천적으로 열등할 수 밖에 없는 분야에 매달리지 않는 것.
나의 우수한 자질이 드러날 수 있는 분야에 매달리는 것이다.

 

그런 그녀는 다시 결심한다. 일본 연예계에서 말로 승부하지 않는 이상, 미국의 뉴욕에 가서 춤으로, 몸으로, 얼굴 표정으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좀더 공부를 하고 오겠다고!

당연히 그당시 소속사에서는 미국에서 일본으로 돌아와도 일자리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며, 반대한다. 인기 절정때, 그만두고 미국에 가겠다는 리스크를 않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이다. 그러나 그녀는 일본 연예계에서 사장될지도 모른다는 리스크를 과감하게 떠안고 뉴욕으로 떠난다.

뉴욕에서 더더욱 표현력을 연마한 그녀, 이제는 미국도 열광 시키며 워싱턴 포스터 기사까지 그녀의 이름이 오른다.

 

부족한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자신의 장점을 더욱 발전 시키는 전략을 취한 대표적인 사례, 와타나베 나오미!

그녀는 이제, 그녀의 최대의 단점이 될수도 있는 뚱뚱함을 최대의 매력으로 승화 시킨다.

 

육아 관점에서 생각해 본 와타나베 나오미 성공 사례

 

한 아이의 엄마인 나는 와타나베 나오미 사례를 육아의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 본다.
나 역시, 와타나베 나오미 어머니 처럼 연예계 입문을 극렬 반대 했을 것이다.
나 역시, 공부 못하는 그녀를 보고 전전긍긍하며, 못하고 싫어하는 공부에 매달리도록 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녀의 뛰어난 장점을 보고도 단점을 고치는데 주구장창 매달려 있었을 것이다.

나도 인간인지라, 자식 문제 만큼은 과감하게 도전하지 못한다.
그만큼 소중한지라…위험을 떠안고, 모험을 하고 싶지 않은게 부모의 솔직한 심정이다.

그러나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본다.

글씨 못쓴다고 타박하지 말자.
일본어에서 초등학교때부터 필수인 한자 못쓴다고 잔소리 하지 말자.
게임 Q를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풀면, 건성건성 말고 좀더 적극적으로 칭찬해 보자, 등등.

와타나베 나오미라는 일본 연예인을 소개하려다 어느새 여기까지 와버렸다.
부모역할, 내 인생에서 최고로 어려운 미션이다 보니, 늘 이곳에 한번은 머물게 된다.

어쨌든, 와타나베 나오미의 사례.
우리는 그녀가 주는 성공 메세지를 음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