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도쿄 Travel 여행 Z 초딩

도쿄 과학관 – 일본과학미래관 Miraikan 후기 , 인터넷 물리 모델

도쿄 오다이바의 텔레콤 센터 역에서 도보 6분 거리에 있는 일본과학미래관, 이번에는 인터넷에서 정보를 어떻게 주고 받는가에 대해 보고, 만지는 체험이 가능한 ‘인터넷 물리 모델’ 입니다.
인터넷 세상에서 벌어지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일을, 핸즈온 hands on, 즉 손으로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모델임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체험하다 보면 진짜 천재가 만들었구나 싶을 정도로 인상이 깊습니다. 이 발상을 고안한 사람은 표현의 천재인 셈이죠.

인터넷에서 정보를 입력하고, 그 정보를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게 데이터화 해서 보내면, 어떻게 원하는 장소에서 받는지를 몸으로 체험해서 깨닫게 되는 모델이죠.

체험해 보려고 줄서 있는데, 제 뒤에 서있던 중국인 엄마와 아이가 어떻게 할지 잘 모르는 분위기라 영어로 얘기를 걸어 보았습니다.
저도 설명을 잘 읽지 않고 시도하다가 결국엔 스텝의 도움을 받아 체험했는데, 일본어를 모르는 외국인들은 조금 헷갈릴지도 모르겠다 싶어 블로그에 체험 과정을 적어 봅니다.
아래부터는 반말체로 나갑니다 ^^;

 

일본과학미래관 인터넷 물리 모델 체험 과정

1.줄서서 차례가 되면 티켓의 QR코드를 기계에 갖다 대서 대기자 번호를 입력한다. 윗 사진의 왼쪽 상단에서 보이는 전광판에 자신의 번호가 표시된다.  아래 티켓의 번호는 50987.

2.자신의 순서가 되면, 동그라미가 그려진 데이터 입력 바를 받을 수 있다.
동그라미들은 이진 코드, 바이너리의 0,1을 의미한다.

데이터 입력 바는 아래 사진 하단에 보이는 3개의 바 중, 가장 길다란 바이다. 입력 바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뒷부분 과정인 컴퓨터 언어로 데이터 화 시키는 부분의 사진을 빌림.

3.받은 데이터 입력바를 아래 기계에 넣는다.
모니터 화면에 보이는 글자를 컴퓨터가 이해하는 바이너리(이진법인 0,1로 데이터화 시키는 언어)로 바꾸는 과정이다. 우리 눈에는 글자로 보이는 것이, 컴퓨터 안에서는 이런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가 받아들일 수 있는 언어로 바꿈.

한 글자만 입력해야 한다. 즉, 버튼 1개를 골라 누르면 자신이 고른 문자에 따라 흰색공과 까만색공의 나열이 바뀐다. 

4.내가 입력한 문자를 바이너리로 변환 시킨 정보를 보낼 차례다. 어떤 수신기에서 입력한 문자를 받을지도 정할 수 있다. 하지만, 대기자가 많이 늘어선 관계로 같은 송신기에서 보내고, 같은 수신기에서 받는 걸로 결정했다.
흰색과 검은색 공을 맞춰서 전부다 넣으면 송신을 의미하는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러면, 내가 넣었던 구슬들이 어딘가로 이동한다. 구슬은 0, 1을 의미한다. 흰색이 0이고 검은색이 1인지, 그 반대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암튼, 구슬은 컴퓨터 언어 바이너리를 의미한다. 일반적인 초딩 저학년들, 조금 고전할 것 같다… 하지만, 커가면서 차차 알게 될 테니까…
정말, 한산할 때 실컷 체험시켜 주고 싶다 ㅠㅠ

5.전세계 사람들이 입력한 정보가 어떤 규칙을 따라 이동하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구슬들이 이동하는 모습이 압권이다. Z초딩이 환장하는 마블 머신, 구슬 이동 기계이다.

6. 송신버튼 눌러 나갔던 공들이 수신기로 돌아오고 있는 중이다. 괜히 반가워. 내가 받을 정보를 받는 건데도 이 새삼스러운 느낌.

7.입력했던 글자인 8을 받으려고 기다리는 중. 8의 바이너리 사진찍는 것을 깜빡 ㅠㅠ
암튼, 글자 하나를 입력하고 받으려고 이런 복잡한 과정을?

인터넷 세상에서 초(?)단위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거다.
인터넷 원리를 말로 설명하려면 초딩들 눈만 껌뻑껌뻑할게 뻔하다. 말을 이미지화 시키는 표현 능력이 뛰어난 선생님이 아니라면 조금 힘들지 않을까? 그런 선생님 밑에서 배우는 녀석들은 복받은 줄 알고 열심히 공부해야지~~

물론, 책을 읽고 자기 스스로 상상해 본 다음에 직접 체험하고, 자신이 상상했던 것과 어떻게 다른지를 알아내는 것을 실천하는 녀석이라면, 완전 쿨~~가이!

울 Z초딩은 내후년에나 가능하려나? 너무 큰 애미의 욕심? ㅋㅋ

아래 사진에서 흰공이 0이고 검은공이 1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대문자 Z의 바이너리는 01011010 이기 때문이다.

사진 찍은 수신기가 A였는데, 아래 사진 ‘Z’라는 글자는 E라는 송신기에서 보내진 글자라는 것을 알수 있다.

이렇게 미라이칸에서 감동의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또 가고 시포~~

일본에 살면서 아이 교육이 든든해 질 때는 과학 관련 쪽, 불안해질 때는 영어이다.
하지만, YouTube랑 온라인 영어회화 수업이 있으니까, 영어의 갭을 어떻게든 메꿔 보려는 X엄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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