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ntryside near Tokyo 도쿄 근교 Travel 여행

도쿄 근교 여행 – 가와구치코 숙박시설 후기. 자전거, 보트 대여해 주는 ‘토자와 센터’ 코티지

모토스 호수에도 들렸고, 동굴탐험도 했겠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서 바베큐 파티할 타임입니다.
아침9시부터 버스타고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16시나 되어 가와구치코(河口湖)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날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가와구치코 역 파란버스 9시 20분쯤 출발 ->
모토스 호수  ->
효케츠, 후케츠 동굴  ->
가와구치코 역 16시쯤 돌아옴  ->
슈퍼에서 식재료 쇼핑  ->
숙소 토자와 센터에서 바베큐 타임

좀더 일찍 도착해서 토자와 센터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보트를 탈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버스 타고 움직이다 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소요되었습니다.

그래도 저흰 버스 뚜벅이 입니다^ ^
승용차로는 맛보지 못하는 색다른 스릴과 재미가 있습니다. 자주오지 않는 버스 시각을 놓치면 안되거든요. 아슬아슬하게 시각을 맞추거나, 놓치거나 ㅋㅋ
그래서 더욱 계획을 잘 세워서 이동해야 하고, 뚜벅이를 하다 보니 승용차에서 보지 못하는 풍경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교육적인 면에서도 아이는 잘 걸어 다녀야 하고, 자신의 몫도 담당해야 합니다. 지도와 대중교통 시각표 보는게 습관화 되어 있구요, 어른들보다 건물등의 이정표를 빨리 찾아내는 특기도 보여 줍니다. 불편을 겪는만큼 불쑥 크는 것도 같습니다.

암튼, 버스타고 가와구치역으로 되돌아 오다가 바위자르는 작업소 발견!
건물 안에 매달린 톱니바퀴 크기가!
제 인생에서 이렇게 커다란 톱니바퀴는 처음 봤습니다. 입구 앞에 있는 지게차와 거의 맞먹는 크기입니다.

가와구치코 역앞에는 자전거 대여소도 있습니다.
제가 이 여행을 기획할 때, 렌탈 자전거에 포커스를 맞췄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자전거 일주, 이런거 하고 싶어서요.
당연히 위험에 민감한 Y아빠는 둔한 운동 신경 소유자 X엄마와, 천방지축 어떤 사고를 칠 지 모르는 Z초딩과는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고 반대, 반대, 반대!

이에 굴하지 않고 폭풍 검색질을 하다가 토자와 센터 코티지라는 곳에서는 렌탈 자전거를 대여해 주고, 자전거 탈 수 있는 공원에 가깝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Y아빠도 도로에서 자전거 타는 것에 반대하지만, 공원에서는 Okay!
폭풍 검색질이 싸움을 줄여준다는 사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 ^

토자와 센터는 가와구치코 나가사키공원에서 가깝습니다.
여기에서 용어 정리 좀 하고 할게요.

토자와 센터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문화센터나, 쇼핑센터가 아닙니다. 소규모 숙박업소 이름입니다.
그리고 가와구치코에 있는 나가사키 공원은 하우스텐보스가 있는 나가사키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몰라도, 일본 남부 지역의 나가사키 공원이 아닙니다.

저도 처음에 검색할 때 상당히 헷갈렸습니다.

암튼, 토자와 센터는 빨간 버스 20번 정류소 나가사키 공원 입구 가까이에 있습니다.

자, 바베큐를 위해서는 식재료가 필요합니다.
토자와 센터에서도 숙박 예약시 미리 얘기하면 준비된 식재료를 살수도 있지만, 저희는 지역 슈퍼마켓에서 쇼핑하는 재미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관광 안내소에 물어 보았습니다. 식재료를 살 수 있는 슈퍼가 어디에 있는지를요.
역에서 도보로 7분 거리에 슈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빨간 버스를 타기 위해 역까지 다시 돌아오는 게 귀찮았습니다.
그래서 슈퍼에서 가까운 버스 정류장을 물어보니 빨간 버스 노선 10번 정류장이 있었습니다. 슈퍼 이름은 ‘다까다야高田屋’ 입니다. 사진에서 왼쪽 편에 Foodstores TaKaDaYa 라는 간판 보이시나요?

가와구치코 역에서 다카다야 슈퍼 경로 -> 구글 맵으로 이동

가와구치코 역 근처에는 식당도 많지 않고, 편의점이 몇군데 있을 뿐입니다.
그나마 식당들도 늦게까지 문여는 곳이 드물기 때문에 숙박을 정할 때 식사를 어디에서 할 것인지도 정해야 합니다.

저흰 가와구치코 여행 첫째날 편의점에서 대충 사온 음식으로 호텔에서 저녁을 때워야 했습니다. 호텔이 합리적인 가격에 서비스와 시설도 괜찮은 곳이었지만, 근처에 식당이 없어서 고생 좀 했습니다. 게다가 가와구치코 역 자체도 9시 넘으니 상점들이 거의다 문이 닫혀 있고, 할게 없고 살짝 어둡습니다. 번화가의 역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죠.

역에서 도보로 7분 거리에 있는 다까다야(高田屋) 슈퍼에 들렸습니다.
규모가 중 정도인 슈퍼입니다. 있을 것은 다 있어 보이는 슈퍼.

유-가오(夕顔)라는 야채는 저도 처음 봅니다. 큼직하네요.

호~과일은 비싼 편이었지만, 횟감은 대도시보다 싼편이네요.

잔뜩 쇼핑을 하고 다시 버스 타러 가야 합니다.
음식을 남기지 않을만큼 쇼핑하는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다카다야 슈퍼에서 도보로 약 2분 거리에 후나쯔하마온센가이(船津浜温泉街) 정류소가 있습니다.

경로 구글맵으로 이동

(빨간 버스 정류소가 구글맵에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경로 끝쪽의 큰 길가에서 찾으면 정류소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구글맵에는 역에서부터 전체 경로가 도보 9분 정도로 나와 있지만, 처음 가본 길초보자 느낌으로는 15분은 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슈퍼에서도 20분은 있었으니, 총 35분 정도는 걸렸던 듯.


짜잔~토자와 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우케즈케(受付)라고 써진 곳이 접수하는 곳입니다.
토자와 센터는 일본어가 어느 정도 되는 분들과 함께 가기를 추천합니다. 바베큐를 하려면 기기도 빌려야 하고, 불조심에 대한 주의 사항도 들어야 하고, 쓰레기 처리와 기기 반납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야 하거든요.
일본어 중급 수준에 도전하고 계신 분들은 직접 써볼 수 있는 실전의 기회가 되겠죠?

숲이 우거진 높은 곳에 있는 방으로 안내되었습니다. 한적해서 좋긴 한데, 곤충들이…
이런 코티지 밖에서 바베큐 하려면 곤충 한 두마리 정도는 감수해야 겠죠? 다행히 모기는 없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바깥에서 바베큐를 할 겁니다.

욕실, 화장실, 세면대, 주방, 심지어 신발장까지 다 있습니다.
토자와 센터는 주로 여름 캠핑 시즌에 피크를 치기 때문에 여름철 숙박 업소로 좋을 것 같아요.
겨울에는 추웠다는 후기도 봤는데, 겨울철에는 토자와 센터의 장점이 많이 사라질 듯.

아래 사진은 3인 가족의 저녁식사와 아침식사 분 입니다.
집에서 가져간 인스턴트 라면은 결국 못먹었다는.

사다리 타고 다락방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사다리 경사가 급해서 다락방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지만, 다락방이 있다면 어떨까 항상 궁금하던 차에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저희 집에는 다락방이 없는데요, 사용 면적이 충분하다면 다락방은 굳이 없어도 되겠다는 결론을 지었습니다 ^ ^;
순전히 주부 입장에서요. 늘어나는 공간은 결국 청소로 연결되기 때문이죠 ㅋㅋ

본격적인 바베큐 타임!
고기를 후딱 먹어치우고 새우 굽다가 정신 차리고 사진 한방 찍었습니다.

바지락 사이즈 만한 재첩이 있길래, 낼름 사와서 먹어보니, 이렇게 맛있는 재첩 국물 처음 맛봤습니다.
재첩은 좀 커야지 맛있는 국물이 우러나오는 것 같아요.
세 식구는 아직도 이때 먹은 재첩 국물을 잊지 못합니다.

그리고 Z초딩이 가족과 함께 야외에서 바베큐를 해먹은 것이 기억에 남나 보더라구요.
Y아빠는 열심히 고기와 새우를 굽고, X엄마는 밥하고 설거지 하느라 바빴지만, Z초딩은 매우 좋았나 봅니다.

점점 어두워지길래, 들고간 캠프 플레쉬를 이용했습니다. 조명이 있지만, 깜깜해지니 어둡더라구요.
호텔과, 료깐과 또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캠프한다는 느낌으로 바베큐도 마치고, 다음날 일정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결국 유료 자전거, 보트 타기가 가능한 토자와 센터의 서비스를 포기하고 후지큐 하이랜드로 일찍 출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토자와 센터에서 가능한 액티비티

자전거 때문에 왔건만 ㅠㅠ
시간적으로, 체력적으로 자전거 타고 후지큐 랜드는 무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토자와 센터 앞 전경을 찍은 사진입니다.

‘오늘도 구름이 짙게 깔렸군…후지산은 포기해야 하려나…’

날씨는 맑은데, 구름이 낀 그런 날이었습니다.

그렇게 평화로워 보이는 가와구치 호수를 떠나 후지큐 하이랜드로 이동했습니다.
후지산 구경하면서 스노클링 하고, 동굴 탐험하고, 바베큐하고, 자전거 타고, 휴지큐 하이랜드를 즐기는 일정은 너무 욕심이 과한걸까 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후지산은 끝내 저희가 버스타고 집으로 향할 때 조금 그 얼굴을 보여줬습니다.
고속 버스에서 후지산을 못보고 떠나는 것이 얼마나 아쉬웠던지 외국인 아저씨가 외치더라구요.

‘Oh, my Fuji is finally appearing!’

이렇게라도 보는구나 ㅋㅋ

하루만 늦게 여행 일정을 잡았더라도 하는 아쉬움이 컸던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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