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을 피해가는 일본 여행 최적 시즌

해외 여행시, 항공권 예약할 때 가장 먼저 체크하게 되는 것은 날짜와 가격일 것이다. 번잡한 것이 싫어, 성수기를 피해 숙박장소도 예약했고, 어디에 가서 무엇을 보고 체험할 것인지도 정했고, 맛집도 알아보았다. 각종 할인티켓을 미리 끊어 놓고 말이지. 여행이란 가기 전부터 준비할 것도 많고, 귀찮게 해도, 사람을 설레게 한다. 그렇게 가게 된 일본 여행, 태풍과 딱 마주쳤다면?



도쿄나 요코하마 여행이라면, 실내 위주로 돌아다니면 되니, 그나마 완전 손해보는 느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야외 활동 중심으로 계획했다면, 태풍 강도에 따라서는 전면 중지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태풍은 일본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지인은 처음 가보는 여행이 태풍 때문에 비싼 호텔에서 3일간 꼼짝 못했던 에피소드를 털어 놓았다. 태풍 때문에 인생에서 최악의 여행이었다고 한다.
여행의 반은 날씨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현지 날씨가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날씨 좋다고 갑자기 해외여행을 떠날 처지도 아니다. 다들 예약해 놓고, 여행 갈 날만을 고대하는 설레임도 즐기지 않던가…
다행히, 일본에서 태풍 시즌은 패턴이 있어 예측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자연 현상은 언제나 인간 예측을 벗어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최소한 너무 뻔히 예상되는 태풍 최악의 시즌은 피할 수 있다.

자, 일본에서는 어떤 달에 태풍이 올 확률이 높을까?

 

일본 각 지역의 월별 태풍 빈도수 표

아래 표는 일본 각 지역별로 월별 태풍 빈도수를 나타내는 표이다.
일본 기상청 자료를 참고하였다.

일본 각 지역의 월별 태풍 접근 빈도수

 

태풍 접근? 상륙보다도 태풍이 일본에 깊숙히 들어온 상태를 말한다.  즉, 태풍 피해를 본격적으로 받는 상태이다.

上陸」は台風の中心が北海道、本州、四国、九州の海岸線に達した場合を指します。
接近」は台風の中心が国内のいずれかの気象官署等から300km以内に入った場合を指します。

상륙」은 태풍 중심이 홋카이도, 혼슈, 시코쿠, 큐슈의 해안선에 도달한 경우를 나타냅니다.
접근」은 태풍 중심이 일본 각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기상관측소로부터 300km 이내에 들어온 경우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표에서의 지역 구분은 일본 기상청에서 정한 기준이므로, 일본 행정구역과 조금 다른 지역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하자.
ANN은 연간 빈도수를 나타낸다.

 

오키나와

스노클링, 다이빙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오키나와부터 확인해 보자.

 

오키나와 월별 태풍 접근 빈도수

오키나와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해양 스포츠를 즐기려면, 바다 수온을 체크해야 할 것이다.
초심자들은 수온이 24도는 되야 덜덜 떨지 않으면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바다 수온만 생각하면 5월부터 11월까지 즐길수 있겠다. 4월말, 11월 초는 도전해 볼만 하다.

참고로 2017년 4월 28일 오키나와 여행을 떠났을 때, 생각보다 추워서 다이빙을 마치고 보트로 돌아오니 몸이 덜덜 떨릴 정도였다. 하긴, 작년 날씨는 별개라 할수있다. 4월 초, 도쿄에서 사람들이 두꺼운 패딩을 껴입고 다닐 정도였으니. 전체적으로 이번 겨울은 따뜻한데 라는  느낌이 오면, 3월 오키나와 날씨와 바다 수온을 체크해 보자. 위의 표에서처럼 태풍이 거의 오지 않으니 딱이지 않겠는가?

수온 24도 이상인 기간 중, 태풍 빈도수가 낮은 달이 4월말, 5월, 11월 이다.

4월에 0.0으로 체크되어 있는 것으로 보니, 역사적으로 태풍이 온적이 있긴 있나 보다. 매우 드물다는 의미이니 무시하자.

일본 공휴일이 줄줄이 있어 황금연휴인 골든위크 기간이 끝난 직후인 5월 중순이 숙박비가 저렴하면서도 예약이 쉽겠다. 2018년 일본 골든위크 기간은 4월 28일~5월 6일이다. 매년 4월 말, 5월 초가 골든 위크라고 보면 된다.

 

오사카, 교토 지역과 도쿄 지역

킨키 지역은 오사카, 교토가 있는 관서 지역에 있다. 관서 지역이란 일본에서 서쪽 지역을, 관동 지역은 동쪽 지역을 의미한다. 도쿄는 관동 지역에 있다. 킨키 지역과 도쿄가 포함되어 있는 칸토코신 지역은 태풍 영향을 비슷 비슷하게 받는다. 상세하게 들어가면  초여름은 킨키 지역이 조금 더 빈도수가 많고, 9월부터는 칸토 지역이 태풍 영향을 더 받는다고 할 수 있다. 근소한 차이이긴 해도 말이다.

 

킨키/ 칸토코신 지역 월별 태풍 접근 빈도수

또한, 일본에 태풍이 접근한다 하더라도, 관서 지역에 있는 오사카는 영향을 덜 받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관서 지역이 날씨가 좋지 않아도 도쿄가 있는 관동 지역은 날씨가 좋은 경우도 있으니, 여행 전에 지역별로 날씨를 체크하는 게 좋다. 날씨는 물론, 일본 행정구역별 관광 정보가 들어 있는 토탈 일본 관광 사이트가 있어 링크를 걸어 두겠다.

Japan Travel Guide

이즈에 대한 태풍빈도도 자료에 표시되는데 좀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아래 목차에서 따로 구성했다.

 

이즈(伊豆)

이즈는 하코네와 마찬가지로 일본 수도권 거주자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이다.
4월부터 태풍 영향을 받으며, 7월~10월까지 한 달에 1번은 영향을 받는 것을 알수 있다.
11월부터 6월 사이에 여행을 계획하면, 태풍을 만날 확률을 줄일 수 있겠다.
태풍을 반드시 피하고 싶다면, 이즈 육지 관광은 매화가 피는 2월말이 적격이라 볼 수 있다. 최근 몇년간 매화 개화 시기에 대한 데이터를 보니, 2월 말~3월 초가 만개하는 시기이다.

더욱이 벚꽃의 일종인 추운 겨울에 피는 칸자쿠라(寒桜)와 이토코무로자쿠라(伊東小室桜)도 볼 수 있다.

이즈 반도 기온은 올 2018년 2월 말에서 3월 낮 최고기온은 12도~15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홋카이도

홋카이도 지역은 다른 일본 지역보다 태풍 영향을 적게 받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앞의 표를 다시 살펴보자.

홋카이도에 접근하는 태풍의 빈도수는 표의 가장 아래쪽에 표시되어 있다.
8, 9월에 1번 올 가능성이 있어, 1년에 총 2번 올까 말까한 빈도이다.
따라서 태풍이 걱정되면, 홋카이도를 선택해 볼 수 있다. 한국 면적의 4/5를 차지하는 홋카이도의 여러 곳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눈이 많이 쌓이는 겨울과 초봄을 피하는 게 좋겠다. 홋카이도에서의 겨울 스포츠와 삿포로의 눈 축제를 특별히 노리지 않는 이상 말이다.

 

맺음말

이상, 일본 태풍시기를 피하는 여행 팁 포스트를 기획해 보았다. 날씨가 화창해야 사진도 잘 나오고, 풍경도 더욱 아름답게 보이고, 기분도 업되는 것이 여행이다. 쾌적하게 다닐 수 있고, 사람들 표정도 더욱 밝아 보이고 말이다. 그런 여행을 악천후 때문에 항공이 정지되거나 연착되거나 하는 위험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여행지 기후의 패턴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자연재해는 언제 벌어질지 몰라 인간의 컨트롤을 벗어나는 위험이라 하지만, 태풍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해진 시대이다. 일본 태풍에 관련된 정보로 많은 여행객들이 더욱 즐거운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혹시, 시간 제약이 있어 태풍 확률이 높은 시즌에 여행 계획을 잡는다면, 아웃도어 활동에 미리 100 % 투자하지 않는 요령이 있음을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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